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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record/Writing

<후기> 부커톤 (부스트캠프 해커톤) 후기

1. 시작

 개발을 시작한 이후 막연하게 해커톤에 참여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비전공자에 개발을 시작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나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같았고, 그들만의 행사? 같은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 추석기간에 현재 참여중인 네이버 부스트캠프에서 해커톤행사가 열리게 되었고,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해커톤 행사의 이름은 부커톤이다. 부스트캠프 + 해커톤을 의미한다고 한다.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이라 쓰고 무박 2일이라 읽는다.)동안 진행되었다. 사실 날짜를 보고 고민을 하긴 했었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고 추석기간 꿀같은 1주일 휴식기간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꿈꿔왔던 해커톤행사이기에 기분좋게 참가신청을 했다. 참여인원을 보니 절반도 참여하지 않아서 조금 놀랬다.

 

 

 전체적인 행사는 게더타운에서 온라인으로 이루어졌고, 일정은 첫날 10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이튿날 5시 30분까지였다. 게더타운은 행사 기간동안 있었던 이벤트 각각의 부스와 팀별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개발은 오리엔테이션과 데모타임을 제외하면 11시부터 이튿날 3시까지였다. 기획 아이디어는 참가신청시 선택항목으로 작성하도록 되어있었고, 제출된 아이디어 중에서 선택하여 기획 및 개발이 진행되었다. 팀 인원은 지난 주에 공개되어 슬랙 채널을 만들어 두었다.

 

2. 과정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줌으로 자리를 옮겨서 팀원들과 아이스브레이킹시간을 가졌다. 아이디어는 팀원 분 중 한 분이 제출한 아이디어를 선정하였다. 우리팀은 1일 1커밋을 실천하기 위한 웹사이트를 만들기로 하였고, HackMd를 통해 마크다운 문서를 작성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켰다.  그리고 2명씩 프론트와 백엔드를 나누고 기술스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개발을 시작했다. 나는 프론트를 준비중이기 때문에 프론트를 선택하였고, 우리는 리액트로 개발을 하였으며 스타일은 Styled Components를 선택하였다.

 

 

 3시에 있을 100초 스피치 전까지 프론트쪽은 Figma를 사용하여 간단한 프로토타이핑을 진행하였다. 스피치 이후 4시부터 중간중간 줌에서 회의를 거치며 개발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바닐라에서 벗어나 리액트를 사용해서 어색했지만, 익숙해지니 너무 편하고 좋았다. 마치 문명을 마주한 원시인이 된 것 같았다. 분업은 같이 하시는 분께서 이슈를 통해 관리를 하자고 제안하셔서 그 방향으로 하였다. 처음하는 방식이었지만 업무를 나누기도 편했고, 나중에 보면서 머지하거나 커밋과 연동해서 관리하는 것도 너무 좋았다. 커밋메시지도 통일하기로 하였는데, 이 부분은 내가 깃모지를 제안하였다. 한번쯤 도입해보고 싶기도 했고, 이런 때가 아니면 언제 써보나 싶어서 사용하게되었다. 다행히 다들 만족하셨고, 커밋이 쌓인 것을 볼 때마다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

 

 

 저녁에는 휴식시간을 가졌다. 아마 이 일정이 없었다면 진짜 개발만 했을수도 있다... 6시에 팀원들과 만났을때에도 서로 개발 얘기부터 시작했는데, 서로도 놀랬다. 쉬엄쉬엄하자고 했었는데... 어쨌든 7시까지 게임도하고 잡담도하면서 놀았다. 저녁 이후에는 운영진과 사담을 나누는 행사가 진행되었고, 개발은 9시부터 다시 시작했다.

 

 백엔드에서 워낙 API 를 잘 작성해주셔서 백엔드와 합치기 전부터 미리 요청작업을 하는 부분을 잘 만들어 둘 수 있었다. 새벽2시에 만나서 중간 merge를 진행했다. 다행히 충돌은 나지 않았지만 실행해보니 문제가 있었다. 같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로 했고, 결국 3시를 넘겨서 잠에 들게 되었다. 게더타운과 레포지토리를 확인해보니 우리보다 늦게까지 하는 팀들이 너무 많았다. 다들 쉬엄쉬엄 놀면서 하겠다더니...거짓말쟁이...

 

 이튿날 아침은 아침 스트레칭으로 시작되었다. 오랜만에 스트레칭을 해서 그런지 온몸에서 이상한 소리들이 나더라. 그래도 굳은 몸이 풀려서 개운했다. 그렇게 풀린 몸으로 다시 개발을 시작했고, 2시쯤 만나서 머지를 진행했다. 안타깝게도 3시까지 완성된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급하게 어느정도 돌아가게만 하고 데모행사에 참여하였다.

 

3. 종료

 2시간의 데모타임은 30분씩 돌아가며 발표를 진행하였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른 팀의 프로젝트를 구경하러 다녔다. 다들 1박 2일동안 어떻게 이 정도의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는지 너무 신기했다. 다행히 우리 프로젝트도 반응이 괜찮았다. 발표하면서 깃모지에 대한 칭찬과 질문도 받아서 내 블로그를 홍보하기도 했다.

 

클릭시 배포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위의 영상은 더미데이터를 사용하여 dev서버에서 오픈한 프론트 단에서의 데모영상이다. 실제 서버 및 DB와 연결된 배포 링크는 위 영상을 클릭하면 이동한다. 아직 서버와 연결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하지만 1박 2일간 여기까지 한것도 너무 만족한다. 물론 다른 팀원분들이 잘해주셔서 업혀간 느낌이긴 하다. 특히 백엔드의 역할이 너무 컸어서 사실 나는 크게 한 것이 없기도 하다. 깃허브로그인도 백엔드에서 전부 처리해주셨고, api 문서도 너무 깔끔했다. 

 

 

 저녁에 행사가 끝나고, 다시 팀원들과 만나서 회고를 진행했다. 다들 어느정도 아쉬운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즐겁게 개발했다고 하셨다. 나도 같은 마음인데, 더 나아가 너무너무 재밌었다. 해커톤도 처음이고, 팀프로젝트도 처음인데 너무 좋은 팀원분들을 만난 것 같다. 게다가 결과물도 너무 만족스럽다. 추후에 시간이 된다면 오류도 수정하고, UI UX를 개선해보고싶다. 이틀간 너무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고, 이런 기회를 준 부스트캠프에 감사하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개발자분들 중 위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다면 링크를 클릭하여 readme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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