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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record/Monthly

<월간회고> 01월 | 시작이 좋아

들어가며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첫 달부터 정말 바쁜 나날을 보냈다. 과제나 면접을 보면서 부족한 점도 많이 깨달았고, 배운 것도 많았다. 그때마다 기분도 우울했다가 좋아졌다가를 반복했지만 다행히 좋은 결과로 1월을 마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달에는

1. CS & FE

 CS는 저번 달에 목표했던대로 스터디를 통해 공부를 했다. 기존에 함께 팀프로젝트를 했던 분들과 진행을 했는데 1월 중순부터는 각자 바쁘고, 면접이 마무리되면서 부족한 점들이 각각 달라져서 CS스터디는 그만하게 되었다.

 

 사실 면접을 보면서 CS에 대한 부담이 컸다. 작년 공채에서 너무 한심할 정도로 대답을 못했고, 비전공자로써 너무 당연한 약점이기 때문이다. 1시간 밖에 안되는 면접시간동안 같은 수준으로 비전공자와 전공자가 대답한다면 내가 면접관이어도 당연히 전공자를 뽑을 것이다. 기업입장에서는 1시간만에 그 사람의 모든 역량을 평가하기는 어려우므로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CS만큼은 정말 완벽하게 대답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고, 그만큼 더 열심히 공부했다. 스터디 이후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한 부분들을 개인적으로 정리하며 공부했다. 아마 CS는 앞으로도 계속 공부해야할 것 같다.

 

 FE도 마찬가지로 JS스터디와 개인공부를 통해 공부가 계속 되었다. 부스트캠프 과정 중에는 원하는 JS주제 였다면 이번엔 면접 위주로 준비했던 것 같다. 현재는 모두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었고, 앞으로는 자유주제로 스터디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 프로젝트 개선을 통해 학습을 하기도 했다. react-router-dom v6로 버전을 올리면서 학습하고, 이를 블로그에 정리하기도 하였다. 이 부분은 '나는 이미 알고 있는 기술의 최신 버전을 관심있게 지켜본다' 라는 느낌으로 면접에서 어필하기도 했다. ES각 버전에 대한 학습도 하면서 이에 대한 답변을 잘 준비했었다.

 

2. 면접

 면접 준비는 깃허브나 구글에 나오는 질문들을 정리하고 이에 맞는 답변들을 나의 언어로 정리하였다. 하지만 이 질문들은 꼬리질문에 대한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직접 꼬리 질문도 달아보며 연습하기도 했다. 면접 직전에는 JS스터디 분들과 일정이 비슷해서 모의면접을 통해 맞춤 질문에 대한 대응도 할 수 있었다. 

 

 총 두 곳의 기업에서 면접을 봤다. 먼저 본 기업은 전환형 인턴 1차 면접이었다. 얕고 넓게 파악하려는 느낌이 강했다. 꼬리질문은 길어야 2개 정도? 였던 것 같다. 네트워크 질문에서 조금 막혔어서 아쉬웠다. 두 번째 본 기업은 정규직 1차 면접이었다. 어렵기로 유명한 기업답게 너무 어려웠다. 하나의 질문에 대해 깊게는 5개 이상의 꼬리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 정도로 깊게 생각해보진 못했어서 망치다시피 면접을 봤다. 하나에 막히기 시작하면서 더 긴장하고 더 머리가 하얘졌었다. 당연하게도 불합격이었다.

 

 먼저 본 기업의 2차면접일정이 잡혔다. 기쁘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불안했다. 불안한 만큼 더 열심히 면접 대비를 했다. 정말 깊이있게 고민해보려고 했고, 스터디분들과 면접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던게 도움이 되었다. 2차 면접에는 2팀이 들어오셔서 4:1 면접이었다. 최종 면접이고 너무 가고 싶은 기업이라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지만 다행히 긴장도 풀렸고, 좋은 분위기에서 면접을 볼 수 있게 되었다.

 

 1차 때와는 달리 깊이있는 기술질문과 인성질문이 이어졌다. 1시간 면접이라 보통 50분하고 질문할 시간을 주시는데, 길어져서 55분에 끝이 났다. 5분을 남기고 질문할 시간을 주셔서 혹시 시간이 초과되어도 괜찮냐고 양해를 구하고 15분정도 질문을 드렸다. 그 중 특별히 기억나는 건 2가지이다. 첫 번째는 "혹시 이 회사에 들어오고 싶은 이유를 준비했는데 말씀드려도 괜찮을까요?" 였다. 들으시자마자 "왜 저희 회사에 오고싶으시죠?" 라는 대답이 자연스럽게 들어왔다. 준비한 대답을 했고 웃으시며 박수를 쳐주셨다. 두 번째는 "제가 오늘 면접에서 부족한 것이 무엇이었나요? 아니면 이 시점의 저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였다. 내가 생각해도 좀 웃긴 질문이고, 면접관님도 당황하셨지만 잘 대답해주셨다.

 정말 가고 싶은 회사였지만 대답을 못한 질문도 있었고, 면접에 붙으리라는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더 당당하게 부족한 점을 여쭤봤던 것 같다. 더 공부해서 채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면접 이후 경력직에도 지원을 몇 개 해두었다. 한 곳에서 서류합격과 함께 과제테스트를 주셨다. 좋은 기회였지만 최종합격 메일을 받게되어 취소 메일을 보냈다. 면접을 본지 이틀만에 결과를 받게 되었는데 사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다음 달에는

1. 개인 학습

 함수형 프로그래밍과 GraphQL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서 설날에 할 예정이다. 함수형은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다. GraphQL은 면접 때 받은 질문인데 해본적이 없어서 대답하지 못했다. 사실 궁금하기도 해서 간단하게 공부해볼 것 같다.

 

 스터디는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앞으로도 주로 웹과 관련된 자유주제로 학습하고 발표하는 형태로 유지하게 될 것 같다.

 

2. 인턴

 최종합격하긴 했지만 전환형 인턴이므로 앞으로 3개월간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 부서가 너무 낯선 이름이라 두려움 반 설렘 반이지만 지금까지 언제는 익숙한 것이 있었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