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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ent/UI UX

<UX심리학> 제이콥의 법칙

1. 소개

* 소개

 -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경험한 다른 사이트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새로운 사이트가 작동하길 기대한다. 이는 인터페이스를 배우는 데 드는 정신적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사용자가 그들의 목표에 초점을 맞추도록 돕기 때문이다.

 

 - 이 글을 읽는 우리(디자이너, 기획자, 개발자)의 임무는 인터페이스를 만들면서 이러한 방해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사용자가 목적을 달성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일반적인 디자인 패턴이나 관례를 사용하여 페이지 구조, 작업 흐름, 내비게이션, 검색 등의 전략적 영역을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새로운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의 작동 방식을 따로 익히지 않아도 즉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의미

 - 위의 관점은 사용성 전문가인 제이콥 닐슨이 2000년에 제창한 "제이콥의 법칙"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법칙은 사용자들이 다른 웹사이트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관례에 대한 기대치를 형성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을 중점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축적된 경험'은 사람들이 새로운 웹사이트나 제품을 접할 때 도움이 된다.

 

 - 이는 '멘탈 모델'이라고 알려진 심리학적 개념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멘탈 모델은 우리가 어떤 시스템에 대해, 특히 그 시스템의 작동 방식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바를 가리킨다. 이 시스템과 유사한 낯선 상황에 이 모델을 적용하는 것이다. 즉, 우리는 과거의 경험으로 쌓은 지식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멘탈 모델은 디자인에서 매우 중요하며, 디자인을 사용자의 멘탈 모델에 맞추면 사용자 경험이 향상된다.

 

2. 사례

 - 예를 들어, 토글 버튼, 라디오 버튼, 일반 버튼과 같은 폼 컨트롤 요소는 어떻게 지금의 형태가 되었을까? 아래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요소들의 디자인은 실제 세계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기계 제어 패널(좌) / 구글 Material UI (우)

 - 만약 디자인이 사용자의 멘탈 모델과 일치하지 않으면, 사용자가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지하는 방식이나 이해하는 속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멘탈 모델 부조화(Mental model discordance)'라고 한다.

 

의류 쇼핑 사이트 (무신사 스토어)

 - 쇼핑사이트의 경우, 익숙한 패턴과 관례를 이용하여 사용자의 주의를 ‘제품 찾기’, ‘구매 하기’와 같은 중요한 작업에 집중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기존 전자상거래 경험에서 얻은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

 

3. 정리

* 의문

 - 그렇다면 제이콥의 법칙이 모든 웹사이트나 앱의 작동 방식이 동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제이콥의 법칙은 모든 제품과 경험이 똑같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새로운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기존의 경험을 활용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지침이다.

 

 - 디자인을 하는 사람은 일반적인 패턴과 관례를 따르다가, 필요하고 적절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겼을 때만 관례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사용자들이 새로운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지 테스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참고 사례

 - Toss의 가입 UI UX는 이런 관점에서 참고할 만한 사례다. 토스의 초기 가입 폼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방식, 즉 이름, 주민번호 등의 정보를 순차적으로 입력하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토스는 역순 인터랙션 방식을 도입했다.

 

 - 새 방식에서 사용자는 입력값을 채우고 '다음' 버튼을 누르면, 해당 입력값에 따라 새로운 필드가 자동으로 화면 상단에 추가된다. 이 방식은 일반적인 관례에서 벗어나는 방식이지만, 사용자들은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이는 토스가 새로운 UX를 도출하면서도 사용자의 멘탈 모델을 충실히 고려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토스 블로그의 ‘거꾸로 입력하는 가입화면, 처음에 어떻게 떠올렸을까?’ 글을 참조하시면 좋겠다.

 - 결국, 제이콥의 법칙은 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용자의 기존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이 법칙을 이해하고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사용자에게 더 편리하고 이해하기 쉬운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참고

 

 해당 포스팅은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을 읽고 개인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추가 및 정리한 글입니다.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 - YES24

심리학을 만난 UX/UI 디자인!”좋아 보이는 것”의 비밀, 이 10가지 심리학 법칙에 담겨 있다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소양은 디자인 지식만이 아니다.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필수 소양인 심리학, 특

www.yes24.com

 

 

거꾸로 입력하는 가입 화면, 처음에 어떻게 떠올렸을까?

토스의 회원 가입 화면에선 스크롤을 내릴 필요가 없어요. 필요한 정보들을 거꾸로 입력하기 때문이죠.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제는 업계의 표준이 되었죠. 많은 앱에서 이 형태를 적용

tos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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