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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record/Monthly

<연간회고> 2022년 회고 및 2023년 목표

들어가며

 이 글을 쓰는 시점이 벌써 2022년 12월 31일이다. 사실 매월 월간회고를 쓰려고 했지만 연말에 새 프로젝트 릴리즈가 있어서 쉽지 않았다. 바빠서 안 쓴 것도 있겠지만, 정말 일 외에는 거의 한 것이 없어서 쓸 내용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어쨌든 12월 회고도 생략하고, 연간회고를 작성해보려 한다. 

 

 작년에는 12월 회고에 간단하게 2021년 회고를 작성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연간회고도 따로 작성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반성과 목표를 세워보고자 한다.

 

2022년 회고

1. 입사

 2022년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을 꼽으라하면 역시 취업일 것이다. 작년 12월에 네이버 부스트캠프를 수료한 후, 꾸준히 동기들과 면접 준비와 스터디를 병행하였고, 2월에 원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일을 하던 중간 중간에 성장을 하고있는 것인지 의심이 들 때도 있었지만, 뒤돌아보면 입사전후는 다른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성장과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입사 전에는 성장이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나 새로운 지식이라고 단편적으로 여겼던 것 같다. 하지만 커리어적인 성장은 내가 현업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역할을 다 하고 있는지, 그리고 개발자로써 기술적 고민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얼마나 늘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첫 3개월은 지금보다는 널널한 조직이었다. 목적 조직으로써 하나의 프로젝트를 FE, BE가 함께할 수 있었다. 이 때에는 단순히 FE뿐만 아니라 인프라나 운영적인 측면도 함께 고민할 수 있었다. 이 때, 하나의 프로젝트에 애정을 가지는 방법, 인프라와 운영 방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성장했었던 것 같다. 신입이어서 오히려 의심이 더 많았던 때이기도 하다. FE만 해야할 것 같은데 도커나 쿠버네티스, 그리고 깃헙 액션, Elastic Stack 등을 공부했으니까. 하지만 현재는 개발자로써 엄청난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하반기에는 조직 이동이 있었다. 정확히는 이동 보다는 분리에 가까웠다. FE조직으로 분리되며 기능 조직으로 변하였다. 이 때부터는 FE적인 고민이 깊게 시작되었다. 어떤 아키텍처를 구성해야 프로젝트의 완결성을 높일 수 있을지, 속도를 늘릴 수 있을지부터 시작했었다. 이 때에는 FE 기술적인 고민부터, 기획과의 소통 방식에 초점이 맞춰졌고, 이러한 부분의 성장을 이뤄냈던 것 같다. 새 프로젝트의 릴리즈 때문에 힘들고 바빴지만 이 또한 좋은 기회였으리라.

 

2. 그룹 스터디

 부스트캠프 때부터 진행했었던 스터디는 다들 취업을 하면서 주제를 바꿨다. 처음에는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를 읽으며, 타입스크립트의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각자 다른 회사에 취업을 했기 때문에, 공부외에도 다른 회사의 분위기나 문화를 알 수 있었다. 타입스크립트 이후에는 '하스켈'이라는 언어 스터디를 진행하며 함수형 언어에 대해 공부했다. 비교적 최근에 끝이 났고, 내년에는 또 새로운 주제를 찾아볼 예정이다.

 

 입사 이후, 사내에서도 꾸준히 스터디를 진행 중이다. 파트원들과 함께, FE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션을 몇개월간 진행 중에 있다. 그 외에도 동기와 함께 '클린아키텍처', '도커&쿠버네티스', '디자인 패턴' 순으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젝트 때문에 조금 소홀해져서 아쉽다.

 

3. 개인 스터디

 개인 스터디는 그룹 스터디와 조금 겹칠 수도 있겠다. 우선 강의의 경우에는 취업 전에 GraphQL에 대한 면접질문때문에 시작한 FE강의가 올해 첫 강의였다. 입사 이후 Test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E2E테스트가 필요해져서 가볍게 cypress강의를 듣기도 했다. 이후 도커와 쿠버네티스를 실무에서 당장 써야하는 상황이 와서 기초 강의를 들었었다. 

 

 도서의 경우 스터디와 실무 TS능력 향상을 위해 타입스크립트 책을 읽었다. 타입스크립트에 대해 기초만 알고 있다면,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외에는 FE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비전공자이다보니 리눅스 명령어가 익숙치않아서 필요한 부분만 읽기 위해 책을 구매해서 당장 쓰일 부분만 공부했다. 클린아키텍처는 스터디를 위해 구매하였고, 도커&쿠버네티스는 최근에 좀 더 탄탄하게 DevOps공부를 하고싶어서 구매하여 읽으며 실습하고있다.

 

 

4. 네트워킹 및 컨퍼런스

 2022년엔 취준생 신분이 아니라 개발자 신분으로 다양한 밋업활동에도 참여하였다. 우선 운좋게 인프런에서 진행하는 FE 오프라인 네트워킹 행사(인프런 심야 FE)를 봄에 참여하였다. 이 때 들었던 내용 덕분에 현재 조직에서 내가 무엇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게 되었다. 이후에는 인프런에서 진행한 INFCON2022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처음으로 오프라인 컨퍼런스를 참여했는데, 생각보다 큰 규모에 깜짝 놀랐다. FE 세션이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다양한 행사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 외에도 If kakao, feconf 등의 행사에는 오프라인 참석은 힘들었지만 훌륭한 내용들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2023년 목표

1. FE + DevOps

 FE 개발자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공부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마주치는 기술적인 고민이 많다. 이러한 내용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것저것 찾아보거나 만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취준생때와는 달리 단순히 강의나 책으로 공부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을 컨퍼런스나 기술 블로그 등의 내용을 통해 해소하려 한다. 특히 유명한 회사들에서 진행한 컨퍼런스 내용들은 훌륭한 FE 인사이트가 되고 있다. 

 

 실무에서 인프라를 조금씩 하다보니 자연스레 DevOps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좀 더 효율적이고 깔끔한 CICD를 하고 싶고, 운영측면에서 더 좋은 툴을 구축하고 싶다. 그래서 내년에는 FE와 별개로 조금씩 관련 내용을 학습해볼 예정이다.

 

 물론 그룹 스터디도 계속 할 계획이다. 부스트캠프때부터 함께 했던 스터디원들은 1월초에 만나 새로 주제를 정하기로 하였고, 현재 파트원들과는 기존 스터디를 계속 할 것 같다. 

 

2. 퍼스널 브랜딩

 블로그 자기소개에서도 써두었는데, 필자가 개발 문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공유하는 문화이다.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써두었지만, 브랜드를 통해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고, 함께 공유하며 성장하고 싶은 것에 가깝다. 

 

 이를 위해 지금처럼 꾸준히 기술블로그와 일상블로그를 작성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내년에는 회사 기술블로그에 글을 기고해보기도 하고, 컨퍼런스에도 나가보는 것이 목표다. 그 외에도 다양한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해서 인적 네트워크를 넓혀보려 한다. 현재 다니는 회사가 이러한 것들을 하기에는 최적의 회사이기 때문에 내년이 기대된다.

 

3. 자기 개발

 개발분야 외에도 자기 개발을 해야된다고 최근들어 느끼기 시작했다. "나=개발만 하는 사람" 이 아니다. 온전히 내가 나라는 사람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원한다. 우선 운동을 해야겠다. 오래 일하려면 체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있다. 재미가 없으면 꾸준히 하지 못할 것 같아서 테니스를 알아보고 있다. 체력 외에는 외국어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 일본어를 재밌게 했어서 다시 기초부터 할 예정이다. 유치원 수준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퇴화했을 수도...) 늘 아쉬웠다. 취업 전에는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 였다면, 이제는 정말 내가 원하는 대로 공부하고, 직접 부딪혀 볼 수 있으니까 재밌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내년 월간 회고부터는 위에 언급한 새해 목표를 구체적으로 수치화해서 매달 표기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 방식은 취업 준비시절 일상 블로그에서 주간 회고때마다 했던 방식인데, 목표를 잘게 쪼개어 하나씩 달성하게되면 동기부여도 될 뿐만 아니라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다.